윤태일 Yun Tae Il
성별 남성
나이 46세
키 192cm
MBTI ENFJ
상징 빵
소개
본 시리즈의 주 무대, 혜성같이 등장한 신생 인기 샌드위치 매장,< 샌디가이즈 >의 창업자이자 사장. 외향적이고 넉살 좋은 성격이다. 호탕하면서 뒤끝이 없고 너그러운 편으로, 남의 고민도 잘 들어주며 잘못한 점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짚고, 잘한 점은 아낌없이 격려하는, 모두의 멘토 같은 존재이다. 취미는 운동하기, 요리하기, 레시피 연구하기, 맛집 탐방하기.
어려서부터 앓아온 '백반증'이라는 피부질환으로 인해 놀림을 받아, 자기 얼굴을 드러내는 것을 싫어하여 늘 복면, 가면을 쓰고 다녔다. 그런 보호 장구가 있다는 안도감 때문인지, 얼굴을 드러내는 것 외에는 대체로 행동에 있어 거리낌이 없다. 도전 의식과 새로운 것에 대한 탐구욕이 높아 예상치 못한 돌발행동이나 독특한 기행도 종종 펼친다. 그러한 그의 모습을 두고 다들 '괴짜 같다', '기 빨린다'고 하지만, 성품은 좋다는 점에선 모두 동의한다고. 사실 그의 외향성과 거리낌 없는 행동 이면엔 자극을 추구하고 두려움이 적은 기질도 있지만, 자신의 콤플렉스에 대한 방어기제이기도 하다. 그래서 때로는 과장된 행동도 하는 것.
요리 실력은 수준급이다. 합이 좋은 음식 재료 조합을 연구하고, 새롭고 독특한 메뉴를 개발하기 위해 열정을 쏟는다. 그렇게 그에게서 탄생한 창의적이고 훌륭한 맛의 메뉴 덕에 가게를 오픈하고 단기간 내 맛집으로 등극하는 데 성공한다. 특이하게도 수년간 지역 주민들의 맛집으로 통했던 지한의 아버지가 운영하는 가게에서 100m도 채 떨어지지 않은 곳에 가게를 창업하였는데, 그런 도박 같은 결정을 내린 것은 자신의 실력에 대한 자신감과 도전정신, 동종업체와의 상부상조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라고 한다. 딱히 피해를 끼칠 의도는 아니었지만, 경쟁자에게 일종의 도전장을 내민 셈. 그래서 상도덕 면에서는 부족하다는 평을 듣는다.
독신으로 살며 연애, 결혼과는 거리를 두려는 듯하다. 과거 그에게는 아내가 있었으나, 갑작스러운 췌장암으로 일찍 사별했다. 이후 이별의 슬픔을 다시 마주하기 싫은 것과, 아내를 배신하고 싶지 않다는 이유로 중년이 된 현재까지 독신을 선언하고 있다. 소중한 사람을 병으로 떠나보낸 이후, 마음을 정리할 겸 운동을 시작하면서 건강에 집착하게 되었다. 식단 역시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을 균형 있게 구성하기 위해 노력하다 보니 샌드위치를 자주 먹게 되었다고 한다. 원래도 다양한 요리를 할 수 있었지만, 창업 당시 업종을 샌드위치로 선택한 것은 이러한 이유였다. 그 누구도 함부로 건드리기 어려워 보이는 건장한 몸도 위와 같은 건강을 향한 노력의 결과다. 지한을 포함한 직원에게 행패를 부리는 진상들도 태일 앞에선 공손해진다고.
신입 직원으로 취직한 지한에게 어째서인지 흥미를 느낀다. 복면을 벗은 모습도 유일하게 지한에게만 공개했다. 사회 경험과 자신감이 부족해 일상이 서투른 지한을 도와야겠다는 생각인 걸까, 본인의 기행에 대한 리액션이 가장 재밌어서인 걸까? 아님 어쩌면 지한의 취업 의도가 남다르다는 것을 알고 있어서일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