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선이 무서워서 벌어진 하루'는 2020년 2학기 대학교 전공 수업 기말 과제로 제작한 동화책이다. 저자의 풍선에 대한 공포증 때문에 학창 시절 매우 곤혹스러운 일을 겪었던 실제 경험담을 바탕으로 판타지적 색채를 더해 각색하였다. 특별한 교훈을 전하기보다는, 풍선에 대한 사람들과 나의 동상이몽, 두려움, 공포증을 사소하게 여긴 사람들을 향한 억울함 등 특수 공포증을 겪는 사람의 심리를 당사자의 심정으로 풀어보고자 했다.
풍선은 대체로 즐거운 놀잇감으로 여겨지지만, 나에겐 극도의 공포 대상이었다. 풍선이 많은 이들에겐 그리 특별하지 않은 소재이기에 나의 유별난 이러한 반응은 더욱 이해받기 어려웠다. 두려움을 토로해도 '별것 아니다'라는 대답만 돌아오고, 해결되는 것은 없어 억울한 점이 많았다. 그래서 남들은 공감하기 어려운 특수 공포증을 가진 사람이 보는 세상이 어떤지 보여주고자 공포+기괴함을 콘셉트로 잡아 이야기에 심경을 녹여 이 책을 만들었다.
시리즈 소개
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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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선 공포증이 있는 주인공은 담임 교사의 ‘공포증 극복’이라는 명목하에 불가피하게 마주하게 된 풍선 때문에 극한의 공포를 느껴 그만 정신을 잃어버리고, 깨어난 이후 학교에선 각종 이상하고 기괴한 일이 벌어진다.
Character
캐릭터 소개
'나'(주인공) 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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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풍선이 무서워 벌어진 하루 >의 주인공. 초등학교 5학년에 재학 중이다. 소심하고 겁 많고 불안이 높은 성격으로, 풍선을 매우 무서워한다. 평소에는 위축된 모습을 보이지만, 상황이 자신에게 유리하게 돌아간다는 걸 알게 되면 교묘하게 우위를 점하려는 음침한 면모도 있다.
담임교사 Teac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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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담임교사. 교사로서 열정과 책임감을 느끼보단 요령껏 일처리를 하는 경향이 있다. 풍선 공포증이 있는 주인공에게 풍선을 맞닥뜨리게 해 불안을 증폭시킨 문제의 근원이다. 조금이라도 본인에게 잘못이 있다는 걸 알아채면 변명과 상황 탓을 하며 책임을 회피한다. 특이사항으로는 광대 공포증이 있다.
악동 2인방 Mischievous Ki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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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풍선이 무서워 벌어진 하루 >의 악역. 초등학교 5학년으로 재학 중이다. 평소 반 아이들에게 심한 장난을 치고 다녀 동급생 사이에서 ‘악동 2인조’로 통한다. 특히 겁이 많고 위축된 아이들을 골라 괴롭히길 좋아한다. 주인공이 풍선 공포증이 있다는 것을 이용해 풍선을 들이대는 장난을 친다. 특이사항으로, 각각 개 공포증(좌)과 물 공포증(우)이 있다.
반 아이들 Class Ki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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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풍선이 무서워 벌어진 하루 >의 엑스트라. 초등학교 5학년으로 재학 중이다. 어디서나 볼 수 있는 평범한 인간 군상의 아이들로, 풍선에 공포증이 없어 풍선에 유별나게 놀라는 '나'를 이해하지 못하고, 별 의식 없이 풍선을 가지고 터트리며 놀기도 한다. 의도하지 않았지만 이러한 행동은 인해 주인공의 공포가 심해지는 원인으로 작용한다.